매일신문

‘낚시 스윙’ 최호성 골프선수 고향인 경북 포항 홍보에 나선다

포항시 홍보대사 위촉
‘호쾌한 스윙만큼 역동적 포항 이미지 알릴 것’

'낚시꾼 골퍼' 최호성 프로선수(오른쪽)가 13일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홍보대사 위촉장을 건네 받고 있다. 포항시 제공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일명 '낚시꾼 골프 선수' 최호성 프로가 고향인 경북 포항시의 홍보대사로 13일 위촉됐다.

최 프로는 온몸을 비트는 독특한 자세로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선수이다. 그의 불굴의 성공 스토리와 눈길을 끄는 스윙 자세가 알려지면서 최근 PGA 투어대회에 초청해달라는 청원이 쏟아지는 등 온라인을 달군 주인공이다.

최 프로는 1973년생 포항시 장기면 출신으로 현재 일본 프로골프 리그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JGTO(일본프로리그)의 헤이와 PGM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JGTO 통산 3승, 지난 2018년 한국오픈 TOP 10, 미국 PGA투어 초청 등 선수로서도 상당한 커리어를 갖추고 있다.

특히 독창적 스윙과 함께 생계를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막노동과 배달, 뱃일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며 성공을 일궈온 인생역정이 알려지며 인기 몰이에 한 몫을 더 했다.

20대 중반 숙식제공이라는 말에 솔깃해 시작한 골프장 아르바이트가 프로 선수로서의 계기가 됐으며, 어깨 너머 배운 골프의 재미에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한 덕에 1년 여 만에 세미프로 테스트에 통과하는 등 불굴의 의지와 노력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최호성 프로의 도전정신과 성공스토리는 역경이 있을 때마다 딛고 일어서는 포항시민의 저력과 많이 닮아있다"면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인 요즘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민들에게 포항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최호성 프로는 "사랑하는 고향을 알리는 홍보대사를 맡게 돼 더 없이 기쁘고 영광스럽다. 시민들에게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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