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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서 연이은 동양인 대상 혐오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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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서양서는 마스크 착용이 위협…그 핑계로 혐오범죄 잇따라"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 모습.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후 북미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인종 차별성 혐오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1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캐나다 밴쿠버를 달리던 한 시내버스에서 백인 중년 남성이 마스크를 쓴 동양인 여성 2명에게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됐다"고 외쳤다.

버스의 다른 여성이 두 여성을 변호하며 항의하자 남성은 그를 발로 차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후 머리채를 당기기까지 했다.

밴쿠버에서는 이 사건 사흘 전에도 아시아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

사건을 찍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백인 남성은 자신보다 훨씬 몸집이 작은 젊은 아시아계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때리고는 버스를 타고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그대로 땅바닥에 쓰러져 얼굴을 감쌌다.

지난달 8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한 병원의 응급실 간호사 캐서린 정 씨가 음식점 앞에 서 있다가 한 60대 여성에게 우산으로 폭행당했다. 여성은 그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붓더니 침을 뱉었다.

이런 사건들 피해자는 모두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동양인 여성이었다.

SCMP는 "동양에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여겨지지만, 서양에선 (범죄자 등이) 상대방을 위협하는 의미가 될 수 있다"면서 "이런 '마스크 포비아'를 핑계로 동양인 대상 혐오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코로나19 확산 후 잇따른다"고 보도했다.

마스크 쓴 동양인 대상 증오범죄는 캐나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호주에서도 잇따른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증오 범죄가 20건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발생한 12건보다 훨씬 많은 수치이다.

특히 올해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 범죄 20건 가운데 16건이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3월과 4월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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