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펄은 19일(화)부터 6월 7일(일)까지 김건예 초대 개인전 '잃어버린 계절'을 펼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잔잔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욕망과 화려한 색채를 사라지고 쓸쓸하지만 따뜻함을 화면에 품었다. 이 변화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팬데믹(Pandemic)에서 느낀 감성의 표현이 아닐지?
최근 두 달여간 우리 사회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일시 정지됐었다. 작가는 사회적 무중력 상태와 같은 일상에서 창 밖 풍경을 보며 마음의 풍경을 그려냈다. 그럼으로써 자연 풍경을 통해 은유적인 치유의 감성회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의 풍경은 산과 들이 아니라 스틸컷 프레임에 포착된 사진처럼 마음으로 끌어당겨 놓았다. 이 기법으로 나무의 기둥은 그리드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배경은 감성적인 무드로 채웠다.
이전 회화에서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나무기둥을 주체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 붓 끝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는 듯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이 기법은 이번 풍경작업에서도 화면의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만 사용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코로나의 계절은 모두를 낯설고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김건예는 이번 전시에서 멜랑콜리한 색채와 분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있다. 문의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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