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총선에서 참패한 미래통합당 인사들이 1%대로 주저앉은 반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나 홀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p))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중 이 전 총리 지지율이 28%로 1위를 달렸다. 야권의 유력 주자였던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는 1%로 떨어졌다. 지난달 7~8일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이 전 총리의 지지율은 2%p 상승한 데 비해 황 전 대표는 7%p 추락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1%로 2위였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였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로 가장 높았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대표 2%, 유승민 통합당 의원(대구 동을)이 1%를 얻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율도 1%였다.
한국갤럽은 "통합당 지지층에서 황 전 대표 선호도(지지율)는 3월에는 37%, 4월에는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로 급감했고, 다른 인물 역시 한 자리 수에 그쳤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 제1야당 또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가 부재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번 조사는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불러주는 대신 응답자로부터 자유롭게 듣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처럼 현직 정치인이 아닌 사람이 차기 대선주자군에 포함될 수 있었다. 응답자 47%는 특정 인물을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65%로 지난주보다 6%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통합당 19%, 정의당 7%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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