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타선 폭발…롯데에 11대1 대승

원태인 최고의 투구, 8이닝 무사사구
박계범, 살라디노 각각 솔로홈런 기록, 모처럼 살아난 타선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2차전에서 삼성 김동엽이 6회초 홈인하며 득점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의 2차전에서 삼성 김동엽이 6회초 홈인하며 득점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박계범과 타일러 살라디노의 시원한 홈런 등 모처럼 활발한 타선과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가 두자리 수 득점, 대승했다.

27일 삼성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원정 2차전을 11대1로 승리했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폭 변화를 줬다. 김상수(2루수)-박계범(유격수)-김동엽(지명타자)-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타일러 살라디노(1루수)-박찬도(좌익수)-강민호(포수)-박승규(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학주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선발 라인업에선 빠지고 살라디노 역시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루수로 배치됐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라 롯데의 박세웅과 맞대결을 펼쳤다.

1회 삼성은 선두타자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계범이 깜짝 솔로 홈런을 치면서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곧바로 1회말 롯데 공격에 선두타자 민병헌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3루수 이원석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어이없이 한점을 내주고 말았다.

2회 초 그동안 타격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살라디노가 분위기를 전환하는 좌중간 비거리 125m의 대형 솔로 홈런을 쳐냈다. 4회 초 살라디노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찬도의 안타와 박승규의 적시타로 홈인해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2사 주자 만루 득점 기회 상황, 박계범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기회를 살리진 못했다. 하지만 삼성은 초반 좋은 분위기를 경기 중반까지 이어갔다. 5회 초 선두타자 김동엽이 풀카운트 싸움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투수의 공이 포수 손을 빠져나가면서 3루까지 뛰었다.

이후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로 김동엽이 홈 베이스를 밟으면서 1점을 더 따돌렸다. 박세웅은 김헌곤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진명호로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박찬도가 상대 수비 실책으로 진루하고 강민호까지 볼넷을 골라내며서 2사 주자 만루 상황까지 끌고 갔지만 추가 득점은 실패했다.

6회 초 삼성은 무사 만루 또다시 기회가 온 상황, 4번 타자 이원석이 담장을 치는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김헌곤이 몸에 맞는 공으로 또다시 주자 만루, 살라디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은 7회 3점을 더 추가하면서 두자리 수 득점을 올렸고 8회 초에도 1점을 더했다.

원태인은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고 마지막 이닝을 장지훈에게 맡겼다. 롯데는 빈타에 허덕이며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백정현과 벤 라이블리의 부상으로 빠진 선발투수 로테이션엔 허윤동과 김대우가 자리한다. 28일 롯데와 3차전엔 허윤동이 마운드에 오르고 29일 대구에서 NC다이노스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는 김대우가 선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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