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이하 재난지원금)을 다양한 방식의 기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 주목된다.
성주군은 최근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자신이 받은 재난지원금을 지역을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기부 방식은 ▷고향동네 물품기부 ▷안 가본 식당서 회식하기 ▷조손가정 지원 ▷자녀모교 간식전달 ▷직원과 치맥데이 등 이채롭다. 또 이들 가족들도 경로당 친구에게 한턱쏘기, 김장봉사 비용 적립 등으로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 기부 방식은 이병환 군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우리가 내는 기부금이 우리 지역에서 어떻게 쓰이고, 전달되는지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배워 복지사각을 줄이고,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공동모금회 등을 통한 기부도 좋지만, 기부금이 오롯이 우리지역에서 사용되면 지역경기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해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하고, "나도 직접 기부금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필요한 곳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이 군수는 모친과 아내의 동의를 얻어 받은 재난지원금 전액으로 학용품과 빵 등을 구입해 직접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A 과장의 경우 본인 몫의 재난지원금은 인연을 맺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생필품을 사서 전달했고 모친은 경로당 친구 밥사주기, 아내는 봉사단 적립, 군복무 중인 아들은 모교에 간식 전달을 희망하는 등 전 가족이 기부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태어난 동네와 현재 살고 있는 동네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한 경우도 있고, 직원들과 치맥타임을 갖거나 마을경로당에 통닭·과일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하다.
이병환 군수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기부에 나선 공직자와 동참해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코로나19 극복과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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