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느닷없이 '않하기'라는 표현이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이른바 '실검'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다.
이 표현은 이날 오후 5시를 조금 넘겨 발송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관련 재난안전문자에 포함됐다.
재난안전문자에서는 '밀폐,밀집,밀접한 시설에서의 모임을 자제하여 주시고, 모임 시에도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침방울 튀는 행위 않하기를 지켜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는데, 여기서 '않하기'라는 오타가 문자를 받은 다수 네티즌들에게 포착돼 "맞춤법이 틀렸다"고 언급되는 모습이다.
'않하기'는 '안 하기'로 쓰는 게 맞다. 아울러 '않'이라는 단어를 넣으려면 '하지 않기' 식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재난안전문자 초반부를 보면 '밀폐' '밀집' '밀접한' 등 단어들 사이에 쉼표(,)가 배치돼 있는데, 보통 쉼표를 쓰고 한 칸 띄운 후 다음 단어를 적는 것과 달리 '밀폐,밀집,밀접한' 식으로 연달아 붙여 쓴 모습이 확인된다. '밀폐, 밀집, 밀접한'으로 쓰는 게 좀 더 정확한 표기이다. 문장 후반부에서는 '거리 두기, 침방울 튀는 행위' 식으로 쉼표를 쓰고 한 칸 띄우는 등 제대로 표기한 것과 비교된다.
이런 점들을 두고 일부 네티즌은 "급하게 재난안전문자를 써서 발송하느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을 틀린 것 같다"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주민에게 발송하는 재난안전문자 내용을 관련 부서에서 제대로 검사하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해당 표현이 재난안전문자 내용 전달 자체를 왜곡하는 등의 지장을 준 것은 아니라서, 온라인에서는 이 재난안전문자의 오타 문제가 가벼운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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