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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코로나 베이비' 21만여명 출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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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격리 강화로 의도하지 않은 임신 발생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기간에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21만여명이 태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일간 필리핀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안 안토니오 페레스 필리핀 인구위원회 상임이사는 지난 12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강화된 사회적 격리'(ECQ)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내년에 21만4천명가량이 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대 인구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외출을 금지한 ECQ로 인해 가족계획 프로그램에 가입한 여성들이 보건센터에서 피임약이나 콘돔 등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중교통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방 보건센터 직원의 3분의 1이 출근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성 300만명가량이 어떠한 가족계획 방법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봉쇄 기간에 의도하지 않은 임신은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3월 15일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이 내려졌다가 점차 제한이 완화됐고, 마닐라의 경우 79일만인 이달 1일 '일반 사회적 격리'(GCQ)로 전환되면서 일부 대중교통이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세부주(州)를 비롯한 필리핀 중서부 지역(센트럴 비사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자 보건 당국은 지난 16일부터 이 지역을 잇달아 봉쇄했다.

보건 당국은 지난 20일 코로나19에 943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만9천400명으로 늘었고, 신규 확진자 가운데 46.9%인 443명이 센트럴 비사야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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