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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 "감독·선배 폭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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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 상반된 진술 내놔
경주시체육회, 운동처방사만 성추행·폭행 혐의로 고발키로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 지난 2일 열린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에 앞서 고(故)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 등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도훈 기자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 지난 2일 열린 경주시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위원회에 앞서 고(故)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 등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도훈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에게 폭행과 폭언을 한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주장 장윤정 등 2명의 선수에 대해 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소속 선수들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들은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 씨의 가혹행위에 대해선 폭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는 남녀 5명씩 모두 10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타지에서 훈련하고 경기에 나갈 때만 팀에 합류하는 이른바 '용병' 선수다.

나머지 남녀 3명씩 총 6명의 선수는 경산 숙소에서 지내며 김 감독과 함께 훈련해왔다. 여기에는 최 선수 사망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주장 장윤정 등 2명의 선수도 포함돼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최근 이들 6명의 진술을 청취하고 진술서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김 감독과 동료 선수의 폭행은 없었다고 말했다. 운동처방사 안 씨의 가혹행위에 대해선 4명이 성추행·폭행 등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이는 경찰 조사와 상반되는 진술이다. 김 감독이 근무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활동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현직 선수는 27명이다. 경찰은 이들 중 15명가량으로부터 김 감독이나 운동처방사 안 씨, 선배 선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체육회는 현 소속팀 선수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안 씨를 성추행과 폭행 등의 혐의로 8일 오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일부 선수들이 안 씨에게 성추행과 구타를 당한 것을 확인한 만큼 고발장을 접수하기로 했다"며 "고 최 선수가 김 감독 등에 대해 제기한 고소와 별개로 현 소속 선수들의 진술에 따른 고발"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경주경찰서는 지난 3월 초 최 선수가 검찰에 감독 등을 고소하자 이 사건을 맡아 수사했다. 이후 경찰은 5월 29일 김 감독에겐 아동복지법 위반·강요·사기·폭행 혐의를, 운동처방사와 선배 선수 2명에겐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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