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첫 리쇼어링 기업 아주스틸㈜, 김천산단 안착

경상북도, 김천시, 아주스틸 김천1일반산단에 500억 투자 MOU

경상북도와 김천시, 아주스틸은 13일 김천시 육아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천시 제공
경상북도와 김천시, 아주스틸은 13일 김천시 육아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천시 제공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리쇼어링((Reshoring·국내 복귀) 기업 인증을 완료한 아주스틸㈜이 경북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안착한다.

경상북도와 김천시, 아주스틸은 13일 김천시육아지원센터 공연장에서 친환경 건축용 내·외장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자기기용 컬러강판을 생산, 세계 LCD TV용 강판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인 아주스틸은 임직원 300여 명, 매출 5천억 원 규모다.

아주스틸은 필리핀 공장을 철수하고 김천1일반산업단지 내 6만6천116㎡ 부지에 모두 50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팩토리형 공장을 신설한다. 신설 공장에는 최소 100명 이상 신규 고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병형 아주스틸 대표는 "김천시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와 관련 기업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리쇼어링 투자지역으로 김천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이번 MOU는 김천의 우수한 입지 여건과 각종 기업지원 시책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아주스틸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어> 리쇼어링(Reshoring)

자국 기업이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의 반대 개념으로서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에 나간 기업이 다시 국내에 돌아오는 현상을 말한다.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와 급증하는 실업난을 해결하고자 2000년대 중반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정부들이 설비 투자, 세금 감면 등 지원책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을 유도해 왔다.

한국은 2012년 4월 정부가 '유턴기업 지원대책'이라는 이름으로 리쇼어링 정책을 시작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후 지난 6월 1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 회의에서 국내복귀 기업 지원안이 제시되는 등 다시 리쇼어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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