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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학생회장·파키스탄인 반장…대구 복현중 '다국적'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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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브루스 학생 69.4% 압도적 지지 받아
파키스탄인 라페 학생은 첫 외국인 학급 반장

최근 대구 복현중 학생회장에 당선된 미국 출신 브루스 엠마뉴엘 퓨리먼(오른쪽) 학생과 1학년 학급 반장이 된 파키스탄 출신 라페 셰이크 모하메드 학생. 복현중 제공
최근 대구 복현중 학생회장에 당선된 미국 출신 브루스 엠마뉴엘 퓨리먼(오른쪽) 학생과 1학년 학급 반장이 된 파키스탄 출신 라페 셰이크 모하메드 학생. 복현중 제공

'미국 출신 전교 학생회장과 파키스탄 출신 반장'. 대구 복현중학교(교장 이창걸)가 '다국적' 학생회를 꾸려 눈길을 끌고 있다.

복현중은 최근 선거를 치러 학생회장을 뽑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동영상으로 유세를 진행한 것도 색다른 모습이었으나 그보다 더 특이한 점이 있었다. 69.4%라는 압도적 지지로 학생회장에 선출된 이는 미국인인 브루스 엠마뉴엘 퓨리먼 학생이었다.

브루스 학생은 "스스럼없이 대해주는 선생님과 친구들 덕분에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었다"며 "외국인임에도 차별 없는 시선과 응원을 보내준 이들이 많아 당선됐다"고 했다.

사실 외국인 학생이 대표 자리를 맡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6월 1학년 학급 반장 선거에서 외국인 당선자가 나왔다. 파키스탄 출신인 라페 셰이크 모하메드 학생이 학급 반장으로 선출됐다. 학생회에 외국인 학생회장과 임원이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이다.

브루스 학생은 "앞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고,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 어울릴 수 있는 축제 활동을 기획하고 싶다"고 했다. 라페 학생은 "학생회장이 된 브루스 선배와 함께 앞으로 학생회 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학교에 도움을 주는 학생이 되고 싶다"고 했다.

복현중도 이같은 선거 결과를 반기고 있다. 복현중 관계자는 "세계화 교육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학교로 가꿔 가는 데 이런 상황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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