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7월 16일자 매일신문 7면에는 대구 교통사(史)의 한 획을 그은 시작점이 실려 있습니다. 바로 '고속버스 종합터미널' 계획이 발표된 겁니다.
대구시는 1970년 7월 15일 동대구역 앞 시 체비지(시가 재원 확보를 위해 마련한 땅)에 대규모 고속버스터미널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고속버스회사들도 터미널 부지 일부를 매입했고, 시내 영업장은 8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을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네요.
이 기사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생기기 전까지 운영됐던 고속버스 터미널의 시작을 알리는 기사로 의미가 있습니다. 이 때는 각 고속버스 회사마다 정류소를 운영하는 방식이었던 터라 동대구 고속버스터미널은 4개 건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회사별로 찾아가는 게 아닌 행선지별로 타는 곳이 달라지고 내리는 곳도 제각각인 상황이 벌어지면서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죠. 이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건설되면서 해결됐습니다.

자식을 키우는 독자들이라면 이 기사를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이날 매일신문 6면엔 '꼬마싸움 放任(방임)이 上策(상책)'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중재하려고 나서는 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싸움을 더 크게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서로 싸우는 이유는 결국 엄마의 관심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네요. 또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동생이 태어나기 3, 4개월 전부터 동생이 생길거라는 사실을 가르쳐서 당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또 칭찬을 할 때도 기계적이어서는 안되고 충분한 이유를 들어 칭찬해주라고 충고하고 있네요. 이 때에도 육아에 대한 피가되고 살이되는 충고가 신문에 많았었네요.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