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가운데 안동시에서 마약성 식물로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대마를 몰래 키우다 적발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6월 말까지 시행한 마약 식물류 밀경작 특별단속 기간 중 26명의 밀경사범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수된 양귀비 4천890주, 대마 120주는 폐기됐다. 안동서의 밀경사범 검거실적은 3년 연속 경북 1위다.
지난 5월 초 검거된 70대 A씨는 북후면 텃밭에서 양귀비 642주를 식용으로 재배했다. 또 같은 달 길안면 텃밭에서 상비약 목적으로 대마 52주를 키운 B씨도 입건됐다.
안동에서 밀경작 검거율이 높은 데에는 삼베 주재료인 대마 재배지라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성 식물을 섭취하면 복통과 구토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꾸준한 단속과 홍보로 마약류 불법 재배 및 투약사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검거 하겠다"고 경고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내편은 묻지마 사면, 니편은 묻지마 구속(?)'…정권 바뀐 씁쓸한 현실
[단독] 다큐3일 10년 전 '안동역 약속' 지키려 모였는데… 갑작스러운 폭발물 신고에 긴장
유승준 "사면? 원치 않아…한국서 돈 벌고 싶은 생각도 없다"
김여정 "확성기 철거한 적 없어…대북조치, 허망한 '개꿈'"
김문수, 당사서 '무기한 농성' 돌입…"무도한 압수수색 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