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교에서 '한 학기 한 권 영어 온 책 읽기'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학력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초교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어 수업 시간 외에 영어에 대한 노출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영어 학력 결손이 우려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고려한 시도다.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게 하려는 의도도 담겼다.
학생들은 학급 단위로 나눠 한 학기에 한 권의 영어 동화책을 읽는다. 학급 친구들이 긴 호흡으로 천천히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며 표현하게 된다.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높이고 영어권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104개교 660개 학급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학생 1만5천여 명이 한 학기에 한권의 영어 동화책을 지원받는다. 시교육청은 내년에 105개교, 2022년에는 230개 전 초교에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구 초교 3학년은 졸업할 때까지 최소 8권의 영어 동화책을 읽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아이들의 꿈 크기를 키워 주려고 영어 책을 선물로 준비했다"며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영어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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