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이 정강정책에 이어 당명 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통합당에 따르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당명 개정 작업을 맡은 김수민 홍보본부장에게 '포용성과 직관성' 두 가지 원칙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위원장이 "당명은 심플해야 한다"며 "모든 국민이 한 번에 알아듣기 쉽게, 추가적인 해석이 필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이해하기 쉽고 단순한' 당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한나라당', '한국당' 등을 좋은 예로 꼽은 반면 '새누리당'은 지양해야 할 사례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는 대한민국 대표 정당이라는 상징성과 모든 국민에게 열린 정당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반면 후자처럼 정당명에 해석의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예로 들며 "당명에 '함께 한다'는 의미가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지나친 이념적 색채로 국민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표현도 삼가자는 방침이다. 일례로 보수, 자유, 공화 등의 표현이 거론됐다. 새 정강정책 초안 등에 언급된 내일, 미래, 함께, 혁신, 희망 등 표현을 반영하는 방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늦어도 9월 정기국회 전까지는 당명을 비롯해 당색, 로고, 정강정책 등을 전면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통합당은 21일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 김재섭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청년조직특위 출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청년조직특위는 통합 이후 활동이 미진한 중앙청년위원회, 중앙대학생위원회, 청년정책연구센터 등 청년 기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내부조직 강화, 청년정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역할을 한다. 대구경북 출신으로는 천하람 조직위원장(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한동엽 통합당 보좌진협의회 수석부회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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