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룰 규정에 따라 지닐 수 있는 클럽의 수는 퍼터를 포함해 14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클럽별 호불호가 극명하게 차이를 보이며 이용 빈도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아마추어 여성 골퍼의 경우 아이언을 대체한 유틸리티나 우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지나쳐 이 클럽들로 자신의 골프 게임을 치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같은 추세는 클럽 제작업체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쳐 유틸리티와 우드 클럽의 개발에 앞다투어 몰입하도록 하는, 웃지 못할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다.
우선 여성들이나 일부 남성들이 우드류 클럽들을 선호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손쉽게 볼을 맞춰 자신의 스코어를 지켜갈 수 있다는 안정성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또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아이언 클럽을 선호하지 않고 유틸리티나 다양한 우드 클럽으로 자신의 골프백을 채워 놓은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아이언 스윙의 결과에서 오는 불안감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엄밀하게 구분하면 그린 근처에서 정확하게 홀컵 깃대를 향해 휘두르는 어프로치 클럽도 모두 아이언이라는 점이다. 아이언은 스윙 궤도의 아크가 드라이버나 우드 클럽처럼 전장 길이가 길지 않은 탓에 골퍼가 감당할 수 있는 스윙 궤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즉 골퍼가 휘두르는 아이언은 클럽의 원심력에 구심력의 버티는 힘을 가능하게 하며 클럽을 조절하는 파워도 유지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반해 우드나 유틸리티의 클럽 길이와 헤드 무게는 골퍼의 의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제작 기능에 따라 휘둘러진다는 사실이다. 이는 언뜻 생각하면 매우 유용한 기술적 진보인 것 같지만 실상은 골퍼의 기량이 발휘되는 영향력을 최소한으로 줄여 시간이 경과할수록 무능한 스윙어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낳게 된다. 우드 클럽과 하이브리드류의 클럽에 의존한 게임 운영은 결국 골퍼가 지니고 있는 스윙 능력을 점점 쇠퇴하게 만들어 매우 비정상적인 스윙 메커니즘을 자신의 근육 기억인자에 축척시켜 되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가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스윙의 정석을 구사하는 프로 선수들은 어떤 클럽을 선택해 자신의 스윙을 가다듬고 연습에 몰입하고 있을까. 프로 선수들은 아마추어 골퍼의 정반대 대척점에서 짧은 아이언에 집중한다. 특히 웨지류의 클럽 연습량이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으며 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숏 아이언인 피칭과 9번, 8번 아이언으로 자신의 스윙 궤도를 꾸준하게 연마하는데 이 점을 매우 중요하게 참조할 필요가 있다.
14개의 골프클럽 구성에서 아이언의 비율은 절대적으로 높다. 이 구성 비율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골퍼, 특히 선수들과 역대적으로 뛰어난 골퍼들이 자신의 시합을 위해 노력하고 분투하며 채워 넣은 가장 이상적인 목록이기도 하다. 이처럼 프로들이 클럽의 구성비율을 현재와 같이 만든 가장 특징적인 이유는 시합에서 점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론임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어려워하는 아마추어 골퍼, 특히 여성 골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다음의 주문을 명심했으면 한다. "당신의 골프 실력을 끌어올리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면 골프백에 아이언을 다시 채워야 한다."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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