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과 경찰이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교통사고로 지역에서 5명이 사망하고, 덤프트럭이 시외버스를 추돌해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해서다. 지난해의 경우 6~7월 교통사망사고는 2건에 불과했다.
성주에서는 지난 17일 초전면 용봉리에서 길을 건너던 3세 남아가 11t 트럭에 치여 숨졌고, 16일에는 대가면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앞에서 7t 트럭이 경운기를 추돌해 경운기에 타고 있던 80대 부부가 사망했다.
앞서 1일에는 용암면에서 신호를 위반한 트럭이 오토바이를 충격해 7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고, 지난달 16일 안전모를 쓰지 않고 4륜오토바이를 몰다 단독사고를 낸 70대는 치료 중 최근 숨졌다.
이처럼 사망·대형 교통사고가 잦자 성주군은 교통사고위험 구간 교통안전시설물을 보강하고 불법 주·정차 등 단속을 강화한다. 점멸신호등, 이동식 무인 단속함 및 과속단속카메라를 추가 설치하고, 일부구간은 속도 하향조정(80㎞→70㎞)도 검토 중이다. 읍면 회의 때는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경찰도 단속과 계도활동을 대폭 강화한다. 졸음시간(오후 3~5시) 및 일몰시간(오후 7~9시) 스팟식 거점근무, 주·야간 불시 음주단속, 신호위반·중앙선 침범 등 교통사고 요인행위를 강력 단속한다.
특히 구미경찰서 방범순찰대를 지원받아 전방위로 교통지도·단속에 나선다. 선남면 성원리 국도에는 구간단속 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고는 전방주시 태만, 신호위반 등 운전자들이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공통점이 있다"면서, "교통안전시설물 보강과 함께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 개선 때까지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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