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LG이노텍, 경북 구미에 1천274억원 규모 신규 투자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 능력 확대

LG이노텍
LG이노텍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이 통신 반도체기판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 구미사업장에 1천274억원 규모로 신규 시절 투자를 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통신용 반도체 기판은 통신 기능을 하는 반도체 칩들을 하나의 기판에 넣어 모바일 기기 안에서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메인기판과 연결하는 첨단 기판이다.

이번 투자는 기판소재사업 핵심 기지인 구미사업장 생산라인 증설에 쓰인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6월30일까지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2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9% 증가했다.

매출은 1조5천39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은 9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2분기는 통상적으로 카메라 모듈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이지만, 고화소 카메라모듈과 3D센싱 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와 안정적 생산 관리를 통해 시장 우려보다 실적이 양호했다.

기판소재 사업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 증가한 2천957억원을 기록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시장 선도 제품들이 전 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 사업 매출은 12%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라 전장부품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하지만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 차량용 파워모듈 판매는 늘었다.

LG이노텍 측은 "통신 반도체 기판 생산 능력을 늘려 세계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겠다"며 "신규 투자가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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