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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탄핵소추안 부결…'거대여당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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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부결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표결 뒤 총 투표수 292표 가운데 찬성이 109표, 반대가 179표로 탄핵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이 지난 21일 제출한 추 장관 탄핵소추안의 통과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점철됐었다. 추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 의석수 300석 중 과반이 넘는 151석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하는데 통합당+국민의당+무소속 의석 모두 합해도 111석에 그치기 때문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 장관 탄핵소추안과 관련 "검찰개혁을 가로막는 미래통합당의 정략적인 행태를 오늘 일치된 투표를 통해서 단호하게 심판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사실상 부결표를 내놓아 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잘 해주리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을 향해 "국민의 생각이 어떻다는 것을, 추 장관이 'NO'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날 탄핵소추 표결을 통해 "추 장관에게 민심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의 전날 대정부질문 답변 태도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감히 본회의장에 나와 야당 의원의 질문에 '그래서 어쩌자는 건가'에서부터 얼마나 오만방자했나"라며 "오만은 패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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