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 36명이 27일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전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김성태·김동식·강민구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대구 8개 구·군의회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 36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전국정당화라는 김대중·노무현의 꿈을 이어가려는 대구 민주당 지방의원들의 절박함의 표출"이라며 김 전 의원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2년 경기도 군포를 떠나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은 당시 여당의 거물인 이한구 의원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깝게 낙선했다"며 "2년 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다시 도전해 역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들 중 가장 많은 득표인 40.33%를 획득함으로써 대구 민주당 기초의원 당선자를 3배 이상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대구 민주당은 2002년 지방선거에서 1명의 지방의원을 배출하기 시작해 2006년 2명, 2010년 4명에 이어 김부겸이 대구시장에 나선 2014년에는 13명, 지난해에는 55명까지 당선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고 했다. 이어 "김부겸의 낙선으로 이제 막 대구에서 새 정치의 싹을 틔우려는 그간의 노력을 하루 아침에 포기할 수 없다. 대구 민주당 지방의원들은 더욱 뭉쳐야 하고 그 구심점은 현실적으로 김부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구민주당 지방의원 36명은 김부겸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2020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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