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은 29일 '에밀레종'으로 널리 알려진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의 보존 상태 점검을 위해 타음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타음 조사는 타종 시 진동과 음향 신호를 바탕으로 고유 주파수를 측정한 뒤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구조적인 변화를 진단하는 방법이다.
이번 조사에선 고유 주파수를 비롯해 진동음, 진동쌍 모드, 맥놀이 시간 파형과 진동 감쇠비 등을 측정해 기존 맥놀이 지도(2001~2003년 측정)와 비교 분석한다. 맥놀이는 비슷한 두 개의 주파수가 간섭할 때 진동이 주기적으로 커졌다 작아지는 것을 반복하는 현상을 말한다.
타음 조사 기간은 2022년까지 3년 간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진동이나 음향이 온도와 습도 변화에 민감한 점을 고려해 날씨 변화를 검토한 뒤 확정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성덕대왕신종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안정적인 보존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조사를 위해 녹음되는 성덕대왕신종 종소리는 향후 음원 공개 및 실감형 종소리 공간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국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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