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BS1 '인사이드 맨' 8월 16일 오후 1시 30분

월 스트리트 은행에 침입한
은행 강도의 계획에 휘말려
지루한 협상이 계속되는데

EBS1 TV 일요시네마 '인사이드 맨'이 16일(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된다.

달튼 러셀(클라이브 오웬)은 자신이 짜놓은 완벽한 계획에 따라 은행을 털 것이라는 독백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맨해튼 도심, 월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은행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장 강도에 의해 순식간에 점령당한다. 혼란한 상황에 경찰들은 현장을 포위하고 유능한 협상가 키스 프레이저(덴젤 워싱턴)를 투입한다.

그러나 은행을 장악하고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달튼 러셀은 인질들에게 자신들과 같은 옷을 입히고 마스크를 씌워 범인과 인질의 구분을 없애며 혼란을 가중시킨다. 한편 자신의 은행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은행의 소유주 아서(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상류층의 은밀한 해결사로 통하는 로비스트이자 변호사인 매들린(조디 포스터)을 비밀리에 찾는다.

지루한 협상과 설득이 진행 중인 현장을 찾은 매들린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키스와 달튼에게 동시에 미끼를 던진다. 달튼은 자신의 범행을 평범한 인질극으로 위장한 채 또 다른 속임수를 준비하는데 키스는 은행털이범들의 목적에 점점 의심이 들게 된다.

완벽한 트릭을 자랑하는 기막힌 시나리오에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자들의 캐스팅이 돋보인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달튼의 계획은 관객을 압도한다.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가진 특유의 정체성은 일상에 뿌리 박힌 사회적 문제를 영화에서 날카로우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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