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2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포스텍·안동대에 의과대학을 신설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이날 포항의료원에서 열린 '지역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공동 간담회' 자리에서다.
이 지사는 "경북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4명으로 전국 16위,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은 1.85명으로 전국 14위일 정도로 의료인력이 부족하다"며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포스텍과 안동대에 의대가 신설되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의사 부족과 지역 불균형은 각계에서 오랫동안 지적해온 문제다. 정부는 그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더라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 의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급한 조치는 우선 취하되 의료계와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날 '포항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뒤 의대 유치 공동 추진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했다. 포항의과대학 유치 전략으로는 공공의료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지역의사제 운영 등 정부 보건의료 정책이 구체화하고 있다. 역량을 결집해 포항 의과대학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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