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수해복구 작업을 도운 데 대해 13일 "누구에게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진정성과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진 검사는 이날 SNS에 집중호우로 마을이 물에 잠겼던 강원 철원 현장에 지난 12일 자원봉사를 했던 김 여사의 사진을 공유하며 "여사님과 대통령님의 사진을 보면 항상 많이 사랑받으시고 또 자신감이 넘치신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 검사는 문 대통령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거론하며 "대학생 때 시위 후 특전사로 끌려갔는데, 마침 여사님께서 첫 면회를 오셔서 면회실에 가 보니 통닭이나 과자 등 먹을 것 대신 안개꽃을 사 오신 모습이 너무 귀여우셨다는 것", "제대 후 복학해서 다시 시위를 하다가 수감됐는데, 그 때도 면회 오시면서 대통령님의 모교인 경남고등학교가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신문기사를 가져오셨는데, 구속된 사람에게 야구 기사를 가져온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귀여우셨다는 내용"이라고 적었다.
진 검사는 김 여사의 봉사활동에 대해 "이런 겸손함과 진정성은 높은 자존감과 이타성 그리고, 측은지심을 구비한 분에게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라며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2일 오전 6시쯤 청와대를 출발해 기록적 폭우로 피해가 컸던 강원도 철원을 찾았다. 이날 수행은 최소 인원으로만 꾸려졌다. 수행 인원이 많으면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김 여사는 약 6시간 동안 흙탕물이 묻은 옷을 빨고, 가재도구를 씻고 배식 봉사 활동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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