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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대구] 늘어나는 우편물 감당 못하던 옛 대구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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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대구우체국 우편물 분류 모습. 매일신문 DB
1970년대 대구우체국 우편물 분류 모습. 매일신문 DB
1970년 8월 19일자 매일신문 8면에 실린 우편행정 난맥상 지적 기사. 매일신문 DB
1970년 8월 19일자 매일신문 8면에 실린 우편행정 난맥상 지적 기사. 매일신문 DB

편지 보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은 이메일도 있고, 메신저서비스도 있고 해서 편지 쓰고 우표 붙여 보낼 일은 잘 없는데요, 50년 전만 해도 편지를 포함한 우편 서비스가 사람간의 소식을 전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1970년 8월 19일자 매일신문 8면을 보면 우편물은 늘어나는데 대구경북지역 우체국들은 시설이나 장비를 늘리지 못해 우편물 처리에 지장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금 대구우체국은 콘크리트 건물이지만 당시 대구우체국은 일제시대의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대구시내 우편물은 30%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창구와 우편분류대는 협소하고 게다가 목조건물이어서 화재에도 취약하다는 문제가 있었죠.

또 다른 우체국들도 새로운 청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지만 당시 주무부서인 체신부는 이를 묵살하고 있어 더 많은 우편사용자 유치를 못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기사가 마무리됩니다.

요즘은 우편서비스 자체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고 그대신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편서비스는 조금씩 문제를 가지고 있었네요.

대구우체국 우체부. (1971.07.22) 매일신문 DB
대구우체국 우체부. (1971.07.22) 매일신문 DB
1970년 8월 20일자 매일신문 8면에 실린
1970년 8월 20일자 매일신문 8면에 실린 '風水說(풍수설)이 막는 道路建設(도로건설)' 기사. 매일신문 DB

도로건설이 풍수지리설 때문에 막힌다면 말이 될까요? 50년 전에는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1970년 8월 20일자 매일신문 8면에 실린 '風水說(풍수설)이 막는 道路建設(도로건설)'이라는 기사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경주시가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경주-포항간 산업도로를 연결하는 도로를 계획, 시공에 들어갔는데 '신라오릉보존회'라는 곳과 박씨종친회에서 "신라오릉과 연결되는 도당산의 맥을 이 도로가 끊는다"며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화재관리국에서 "도당산에는 문화재도 없고 학술적 고증도 없다"며 "조국 근대화를 위해서라도 신라오릉보존회와 박씨들이 양보하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요즘 풍수지리를 근거로 도로건설을 막으려 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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