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유치원·어린이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역 유치원 340곳 중 2곳을 제외한 338곳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지난 18일 개학한 상태다. 지역 어린이집 1천266곳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휴원을 해제한 뒤 정상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유치원·어린이집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대구시는 서구 한 어린이집 원장이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집회에 참여한 달서구 60대 여성의 손녀인 유치원생 한 명도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부모 A(32) 씨는 "지난달에야 겨우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시작했는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니 계속 보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답답하다"고 했다.
맞벌이 부부인 B(30) 씨는 "코로나19가 대구에 한창 난리였던 3, 4월에는 어린이집에 보내기 불안해 친척에게 아이들을 맡겼다"며 "상황이 더 나빠질 경우 다시 또 친척에게 부탁해야 하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교사들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19 우려 탓에 견학이나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특별활동을 진행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올 초처럼 대구에 코로나19가 다시 퍼져 휴원 조치가 내려질까봐 바짝 긴강하고 있다. 대구 달서구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교사들이 혹시나 대구에도 확산세가 심각해질까봐 여름휴가도 못 가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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