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두 한국인 좌완 투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과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3일 나란히 선발등판한 두번째 '코리안 데이'에서 호투를 펼쳤다.
특히 김광현은 빅리그 통산 세 번째 등판이자 선발로는 두 번째 등판 만에 데뷔 첫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류현진은 5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승패없이 강판돼 다소 활약상이 가리워졌다.
김광현은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팀이 3대0으로 앞선 7회 초 승리 요건을 안고 교체된 김광현은 스코어 변화없이 경기가 끝남에 따라 간절하게 바라던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김광현은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선발투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잠시 팀을 이탈했다 돌아온 빅리그 정상급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호흡을 맞춘 김광현은 절묘한 완급 조절 투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1.69로 크게 나아졌다.
같은날 류현진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한계 투구수(100개)에 근접한 94개를 던진 탓에 류현진은 1대1 동점인 6회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3.19로 나아졌다. 류현진은 8월에만 22이닝 동안 삼진 26개를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물오른 컨디션을 보여줬다.
이날 탬파베이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과 류현진의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토론토는 탬파베이의 케빈 키어마이어의 끝내기 안타에 무릎을 꿇으며 1대2로 패배했다.
김광현과 류현진이 나란히 선발로 등판한 것은 지난 18일 이래 닷새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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