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각종 SNS에 아이가 푹 빠져 있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또래와 어울리는 데 필요한 것 같아 금지하지는 않는 상황입니다. 원격 수업을 하면서 컴퓨터 사용 시간이 많아진 건 어쩔 수 없지만, 왠지 모르게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인터넷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요?
S1.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이해하자
미디어를 바르게 이용하기 앞서 정보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해석, 분별력 있게 평가하고 그것을 능동적으로 활용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유튜브, 틱톡 등의 소셜미디어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 자료의 공유, 뉴스의 확인부터 음악, 영상,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에 접근하는 것 등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영역은 대단히 넓습니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에 맞닥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를 전달하거나, 생산하는 상황도 미디어 리터러시가 없는 상황인데요. 미디어 리터러시가 부족한 아이들은 아무런 대비 없이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S2. 미디어의 올바른 이용을 위해서
뉴스나 신문, 소셜미디어 등 아이들은 엄청난 양의 미디어를 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이용함에 있어서 허위정보를 분명히 인식하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쏟아지는 자료 속에서 아이들은 합리적인 의심을 하는 이용자가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오늘의 뉴스 등을 하나씩 정하고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은 연습이 됩니다. 다양한 유튜브의 콘텐츠들은 가족에게 좋은 대화 주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 글쓰기 등의 다양한 활동 속에서 활용하는 정보의 출처를 분명히 밝히는 태도 역시 대단히 중요합니다. 지적자원의 소유에 대한 논의가 갈수록 강해지는 시점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인터넷의 글을 퍼오거나 그대로 옮기는 것은 범죄임을 분명히 알려주세요.
어쩌면 어른 세대가 저작권 문제에 대해 더 무딜지도 모릅니다. 출처를 밝히는 방법을 함께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켜줍시다.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사진을 활용함에 있어서도 허용 정도에 따라 구분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S3. 누구나 미디어의 생산자가 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이미 미디어의 생산자입니다. 크리에이터로써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공유하는 것만 해도 충분한 생산자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으로 하는 험담, 욕설도 학교폭력으로 신고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댓글을 작성하거나 메시지 나누는 것에 대해 충분히 교육해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특히 내가 만든 저작물이 어떤 사람에게는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여러 가지 권리가 있습니다. 초상권, 저작권, 성명권, 사생활 피해, 개인정보자기결정권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초등학생들도 고학년 정도라면 간단한 영상을 곧잘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만들 때 이런 점들은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이나 영상으로 새 영상을 만든다든지, 다른 친구들의 허락 없이 얼굴이 나온 영상을 탑재하는 것 등은 심각하게 고려해 볼 문제입니다.
S4. SNS로 자녀 세대에 다가가기
마지막으로 조금 어려우실 수 있겠지만 부모님께서도 소셜 미디어를 배워보시길 권합니다. 요즘의 소셜 미디어들은 단순성을 큰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어 분명 큰 어려움 없이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가 키워준 세대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아이들은 미디어와 가깝고, 그만큼 능숙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매체들, 특히 소셜 미디어를 제외하고는 시대를 바라보기 어렵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는 그저 대화나 이야기만 나누는 공간을 넘어서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소셜 미디어를 배우시면서 가족 간에 더 가까워지는 시도를 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자녀 세대를 이해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고민 들풀교사모임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