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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민간소비 '5월 지원금' 이전으로 '원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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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발 코로나 재유행 파장…다중집합·서비스업소 직격탄
8월 4주차 기준 대구 BC카드 매출액 전년 대비 20.4% 줄어

PC방 업주들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 집회가 아닌 온라인 1인 시위를 이어가며 PC방의 고위험시설 지정을 재고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촉구하는 모습. 2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는
PC방 업주들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 집회가 아닌 온라인 1인 시위를 이어가며 PC방의 고위험시설 지정을 재고해달라고 방역 당국에 촉구하는 모습. 2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관계자는 "그간 방역 대책을 잘 준수해 PC방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적도 없는데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건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PC방 업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중집합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표는 대구 지역 BC카드 매출액 변동 추이. 대구시 제공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다중집합업종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표는 대구 지역 BC카드 매출액 변동 추이. 대구시 제공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구지역 민간소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마지막 주 카드 소비 감소폭은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2월 4주차 이후 가장 컸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주(8월 4주차) 대구 48개 생활밀착업종 BC카드 매출액은 754억6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었다. 지난 5월 2주차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 이래 매출액 감소폭이 20% 이상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 소비 감소폭도 컸다. 실제로 8월 3주차만 해도 –13.2% 수준이었던 매출액 감소폭은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일주일 새 –7.2%포인트(p) 확대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던 2월 4주차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생활밀착업종 상당수가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집합업종 감소폭이 특히 컸다. 8월 4주차 PC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8% 감소했고 노래방, 영화·공연 업종도 각각 –59.6%, -86.5%를 기록했다. 이들 업종 상당수가 1주일 새 매출이 10.0%p 가까이 줄었다.

대구시는 민간 소비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전 수준까지 감소한 원인으로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점을 꼽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듯 했지만 6월 말 이후 소비심리 위축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었다. 여기에 재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가 크게 줄었다"며 "세부 업종별로는 다중집합업소와 대면서비스업 하락폭이 컸고 온라인은 여전히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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