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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가구 정전·주민 대피…경북 할퀸 태풍 '마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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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영덕 정전 피해 속출…영양·영천 토사 유입
성주 성밖숲 왕버들·영덕 도천숲 나무 10그루 쓰러져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천연기념물 514호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숲 나무들이 피해를 입었다. 영덕군 제공
태풍 마이삭의 강풍에 천연기념물 514호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숲 나무들이 피해를 입었다. 영덕군 제공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경북 곳곳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양, 영천 등에서 27가구 주민 48명이 침수, 토사 유입 등으로 인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울릉군에선 일부 방파제가 훼손돼 응급 복구 중이다. 영덕, 울진 등에선 선박 10여 척이 침몰 또는 파손됐다.

포항시 구룡포읍내에서만 집 3채가 부서지고 20채가 반 정도 파손됐다. 포항시는 간판 10곳, 지붕 40곳이 부서지고 담 29곳이 무너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정전 피해도 컸다. 경북 10개 시·군 7만526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항 2만3천826가구, 경주 2만290가구, 영덕 1만5천755가구 등이다.

농작물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경북도와 각 기초자치단체가 조사한 결과 강풍, 호우로 인해 낙과 1천194ha, 벼 쓰러짐 642ha, 침수 14ha의 피해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 규모는 향후 조사 과정에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밖에 천연기념물 제403호 성주 성밖숲 왕버들을 비롯해 제514호 영덕 도천숲에서 나무 10여 그루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부러졌다. 보물로 지정된 청도 대비사 대웅전 지붕 기와도 강풍에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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