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환경과 위생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해시태그)제로웨이스트챌린지'는 개개인이 실생활 속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 있는 자녀와 함께 실천한 방법을 알리거나, 지인을 태그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들이 소개하는 제로웨이스트 방법은 대체로 간단하다. 냉장고 속 남은 재료를 활용해 음식을 만드는 것부터 의류 리폼하기, 손수건·텀블러 이용하기, 플라스틱빨대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특히 최근 떠오르는 방법 중 하나는 음식 등을 포장할 때 집에서 다회용기를 직접 들고가는 것이다. 불필요한 일회용품 낭비를 줄이고 위생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이끌고 있는 비 존슨(Bea Johnson)은 저서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면 '5R'을 명심해야 한다고 소개한 바 있다.
5R은 ▷필요 없는 물건을 거절하고(Refuse) ▷쓰는 양은 줄이며(Reduce) ▷일회용 대신 여러번 쓸 수 있는 제품을 사고(Reuse) ▷재사용이 불가능하면 재활용으로 분류하며(Recycle) ▷나머지 썩는 제품은 매립한다(Rot) 등이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대표는 "제로웨이스트 실천이 불편하고 귀찮을 수 있으나, 작은 실천으로 우리 지역 환경이 좋아진다는 취지를 먼저 생각한다면 모두가 동참할 수 있다"며 "생필품 용기를 리필해서 쓰고, 질 좋은 제품을 오래 쓰는 것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조 대구환경운동연합 부장은 "정부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사례를 발굴하여 포상하고 모범사례가 전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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