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참석자 27명 가운데 2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유일하게 감염되지 않은 1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도 이날 50대 상주시민 B씨, 충북 청주시민 60대 C씨와 대구 동충하초 사업설명회에 다녀왔다. B씨와 C씨는 다른 참석자와 함께 지난 3일~5일 사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의 경우 아내까지 감염 되는 등 n차 감염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증상이 없는데다 두 차례에 걸친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 접촉자 역시 모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사업설명회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지하 밀폐공간에서 열렸다. 대부분 참석자는 행사장에 들어올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설명회 중간에는 상당수가 쓰지 않았다고 한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설명회 도중 쉬는 시간에는 마스크를 벗은 채 수박 등을 나눠먹기도 했다.
방역에 허점이 있었던 탓에 참석자의 확진율이 무려 96.3%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서 비(非)감염자가 있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는 게 방역당국의 의견이다.
역학조사를 담당한 상주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무더운 날씨에도 KF94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동료 참석자들이 쉬는 시간 마스크를 벗고 수박을 먹을 때도 혼자 건물 밖으로 나가서 담배를 피웠다"며 "지인들과 상주로 이동할 때도 야외에서 흡연할 때만 제외하고 줄곧 마스크를 벗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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