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시장 "추석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하지 말아야"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건의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 실효성 높이는 데 필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 긴급방역대책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19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 긴급방역대책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간 감염 전파를 예방하고자 정부가 나서서 명절 기간 이동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이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려면 통행료 면제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강화를 위해 명절 때마다 실시해온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이번 추석에는 재고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2017년 추석 이후부터 명절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있다. 통행료 면제는 명절 당일은 물론 연휴 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이동 차량이 몰리는 빌미가 된다.

아울러 권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운 상황을 조성할 가을 독감 유행에 대비해 전 국민 무료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 시민들 다수가 무료 독감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명절 때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지역을 오가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이동 자제 권고가 효력을 가지려면 통행료 면제 혜택을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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