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로 개설로 단절된 낙동정맥 이리재 구간(포항시 기계면 봉계리)의 자연생태 복원에 나선다.
낙동정맥은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강원도 태백시의 구봉산에서 부산 다대포 몰운대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이다. 통상 경북도와 경남도의 동해안과 낙동강유역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 산맥으로 통한다.
경북도는 이 사업과 관련해 실시설계 용역비로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2년부터 총 사업비 50억원 규모로 생태통로 설치공사를 시작해 2023년 준공할 방침이다.
사업은 도로 개설 등 각종 개발로 단절되고 훼손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의 산줄기에 생태통로를 설치하고, 훼손지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북도는 생태통로가 확보되면 야생동물이 로드킬 없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서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백두대간 중 유일하게 경부고속도로, 경부선 철도, 국도4호선, 지방도(군도 27호선) 등으로 단절된 추풍령 구간에 사업비 218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지난 5월 완료한 이 사업으로 육교형 생태통로 4개, 유도 울타리 차단펜스 설치, 서식지 복원, 모니터링시설 설치 등 야생동물이 보다 안전하게 서식지를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동물이 로드킬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함으로써 서식지가 확대되고 생물다양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생태통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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