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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30분 만에 코로나19 판정' 진단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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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염병에도 적용 가능

이정욱 포스텍 교수
이정욱 포스텍 교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30분 만에 확인할 수 있는 진단법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대응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포스텍(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정욱 교수·박사과정 우창하씨, 정규열 교수·장성호 박사 공동연구팀은 바이러스 리보핵산(RNA) 서열을 바탕으로 쉽고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진단할 수 있는 'SENSR 기술'을 개발했다고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18일 자(현지시간)를 통해 발표했다.

이 기술은 단 30분 만에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어 의료진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감염자 접촉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외의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하더라도 1주일 이내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에 활용되는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법은 높은 정확도를 보이고 있지만 바이러스를 추출·정제하는 준비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숙련된 전문가와 고가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항이나 드라이브스루 등에서 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코로나19 RNA가 있는 경우에만 핵산 결합반응이 일어나 형광이 나오도록 설계했다. RNA는 유전자 정보를 매개하거나 유전자 발현 조절에 관여하는 핵산이다.

연구팀은 이번 진단법 개발로 준비과정 없이 샘플만으로 바이러스 여부를 검출할 수 있게 된데다 그 과정이 짧고 매우 높은 민감도를 갖게 돼 현재 쓰이고 있는 PCR 진단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환자 샘플에서 30여분 만에 코로나19의 원인인 SARS-CoV-2 바이러스 RNA를 검출해 냈다. 또 5가지 병원성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RNA를 검출해 코로나19 외에 다양한 병원균 검출에도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정욱 교수는 "RNA를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환자의 시료에 별도 처리 없이 감염 여부를 빠르고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앞으로 코로나19 외에 다른 새로운 전염병이 나오더라도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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