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서 13년만에 새로 개원한 분만산부인과에 첫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영천시에 따르면 추석 전날인 지난달 30일 오후 1시47분쯤 영천제이(J)병원에서 망정동에 사는 최모씨 부부의 아기(남.3.6kg)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아버지 최씨는 "그동안 영천에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경주까지 산전진료를 다녔다"며 "아내가 만삭이 됐을 때 병원이 개원했고 이날 오전에 병원에 와서 오후에 바로 아기를 낳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J병원은 2007년 영남대의료원 영천영대병원의 분만실 폐쇄 이후 13년만에 영천에 들어선 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 병원이다. 2018년 9월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2년만인 지난달 23일 개원했다. 24시간 분만이 가능하고 산후조리원 등의 시설을 갖췄다.
최기문 영천시장과 최동호 J병원 이사장은 13년만에 영천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건강히 잘 자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출산양육 장려금 및 축하용품과 보행기를 각각 전달하며 최씨부부를 축하했다.
최 시장은 "지역내 660여명의 임산부들이 그동안 분만산부인과가 없어 타 지역에서 분만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제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영천에서 분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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