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 이번 추석 연휴를 평가하면서 "경찰이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여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밝혔다. 개천절 집회 차단 과정에서 경찰 차벽이 기본권 침해를 불렀다는 논란에도 불구, 경찰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는 예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며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 다행스럽게 연휴 내내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유지되었고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연휴 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도 있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추석 연휴 기간에 발표된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우리가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다"며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것이고, 2017년보다 11계단 상승한 것이다.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나라 가운데서는 미국에 이어 2위"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하여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 국민들께서도 자신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남편의 요트 구매 외유로 구설수에 오른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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