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경북의 법인택시 매출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5.4% 줄어든 데 반해 유독 감소폭이 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1일~8월 31일 경북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13만8천500원에서 11만1천200원으로 19.7%가 줄면서 전국 시도 중 1위였다. 경북은 1대당 일평균 운행거리도 전년 91.2km에서 71.3km로 감소, 21.8%가 줄어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두 번째는 부산 12만5천7백원(-16.0%)이었고, 강원 14만8천2백원(-10.9%) 경남 14만300원(-10.2%) 등의 순이었다. 일평균 운행거리도 부산 94.1km(-17.0%), 강원 91.5km(-15.5%) 경남 94.7km(-12.7%) 순으로 줄었다.
대구는 같은 기간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이 12만2천500원에서 11만4천800원으로 6.3% 감소, 10위권에 자리했다. 운행거리는 89.8km에서 84.9km로 5.5% 줄었다.
반면 충남, 충북 등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법인택시 매출이 증가했다. 충남의 경우 법인택시 1대당 일평균 매출액이 전년 약 13만8천원 수준에서 올해 16만1천500원으로 무려 17.0%가 늘었다. 충남은 운행거리도 91.0km에서 105.2km로 15.6% 늘었다. 택시 이용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는 게 소 의원실의 설명이다.
소 의원은 "이번 분석을 통해 코로나19가 택시기사들의 수입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됐다"며 "정부가 생계곤란 위기에 처한 법인택시 기사들을 위해 고용안정지원금 지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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