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엽사망사건대책위원회가 코로나19 의료공백 상황에서 숨진 경북 경산 고교생 정유엽(17) 군의 사망 원인 규명을 촉구하며 국가인원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정유엽사망사건대책위원회 등 5개 시민사회단체는 13일 보건복지부와 영남대의료원 등 6곳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의료공백을 막을 수 있도록 인권위가 정책을 권고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인권위 조사로 정 군이 사망한 이유를 명백히 밝혀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 군은 지난 3월 고열 증세로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으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돼 입원하지 못하고 귀가한 뒤 병원과 집을 수차례 오가다 영남대병원에 입원했지만 상태가 악화돼 6일 만에 숨졌다.
정 군의 아버지 정성재(53) 씨는 "막내 유엽이가 우리 곁을 떠난지 7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고열을 앓는 일반 응급환자에 대한 매뉴얼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제2의 유엽이가 나와서는 안 되기에 국가 차원의 진상 조사를 통한 대책을 호소한다"고 했다.
김승무 인권실천시민행동 대표는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최소한의 기본권인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정 군은 병명도 모른 채 죽음으로 내몰렸다"며 "인권위의 제대로 된 정책권고를 거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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