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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환수의 골프 오디세이] <36>GG스윙의 어드레스 자세

척추각 상하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등 곧게 펴야

GG 스윙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척추를 기준으로 제자리 회전을 통해 파워를 생성하는 것으로 어드레스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GG 스윙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척추를 기준으로 제자리 회전을 통해 파워를 생성하는 것으로 어드레스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스윙을 익히면서 해가 거듭될수록 '멀리'와 '똑바로' 치는 것에 대해 집착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무심일타'라는 불교적인 용어도 더 멀리 치고픈 욕구를 위한 방법론적인 조언이지만, 마음을 비우고 공을 치는 것이 마음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지만 골프에선 연습량이 실력 향상에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 사실을 오래지 않아 깨닫게 되면 골프의 높은 벽에 부딪혀 좌절감을 느끼기 십상이다.

골프 연습을 많이 한다 해도 오히려 엉뚱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밖에 없다. 조금이라도 잘못된 자세로 연습을 많이 해봤자 별 소용이 없으며 정확하게 자세를 익혀야 비로소 일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골프 스윙이다. 비거리를 늘릴 수 있는 GG스윙도 정확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습득해야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기본기중의 기본기로 알려진 어드레스 자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드레스는 스윙 동작을 시작하기 전 유일하게 멈춤 동작으로서 자신이 볼을 타격하는 과정에서 가장 쉽게 프로의 동작을 흉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스윙의 3대 요소는 자세, 그립, 정렬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자세에서 여러 가지 포지션 중 어드레스는 제일 첫 번째 자세의 기본기라고 얘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GG스윙에서 좋은 어드레스 자세는 어떤 모양일까? 우선 척추의 중심축이 스윙 내내 견고하게 만들어 질 수 있는 자세가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한다.

척추각이 상하좌우 흔들리지 않을 수 있도록 등이 곧게 펴져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깨와 등에 힘이 충분히 빠진 상태에서 골반을 중심으로 상체를 앞으로 꺾으면 된다. 이 때 상체의 수그린 각도는 앞으로 넘어지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각도면 무난하다. 상체를 앞으로 꺾었을 때 양발등에 체중이 실렸다는 느낌이면 족하다. 무릎은 뻗은 상태에서 살짝 각을 만들 정도로 아주 미미하게 살짝 구부리면 된다. 지나치게 무릎을 구부리면 체중의 대부분이 엉덩이쪽에 쏠려 척추각이 스윙 도중 좌우로 요동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상체 스윙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팔은 어깨에서 수직으로 툭 떨어뜨려 지면을 향하도록 최대한 유연하게 늘어뜨린다. 이 과정에서 양팔과 옆구리에 붙은 상체의 후면 삼각근이 살짝 팔의 삼두로 향하도록 조여주면 금상첨화의 어드레스 자세가 완성된다.

GG 스윙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하게 척추를 기준으로 제자리 회전을 통해 파워를 생성하는 것으로 어드레스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어드레스 자세는 GG스윙의 장점인 지면반력을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세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골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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