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 전북 고창 오리농장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전북 고창군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Avian Influenza, 조류독감)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 농장에는 육용 오리 1만5천마리정도가 사육되고 있다. 이 농장은 최근 8일령 병아리 폐사가 늘면서 이 같은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을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2일 충남 태안군 철새도래지인 부남호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8일 경기 양주시 상패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의 경우 고병원성이 의심됐으나 최종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보다 앞서 지난달 26일 전북 군산 만경강 일대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AI가 발견됐는데, 이 역시 저병원성인 것으로 지난달 30일 최종 확인된 바 있다. 군산은 오늘(2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고창의 바로 북쪽에 위치해 있어, 두 지역 AI 신고 간 연관성 여부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21일 충남 천안 봉강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가 H5N8형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나흘 뒤인 25일 판정난 바 있고, 이는 국내에서 지난 2018년 2월 충남 아산 곡교천에서 H5N6형 고병원성 AI가 나오고서 2년 8개월만에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였다. 이어 지난달 27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올해 하반기 들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저병원성으로든 고병원성으로든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그 대상이 모두 야생조류 분변이었다. 그러나 오늘 전북 고창에서 나온 의심 신고의 경우 가금농장에서 접수된 것이기 때문에, 분석 결과에 좀 더 촉각이 세워지고 있다.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확진은 2018년 3월 충남 아산에서 사례가 나온 후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