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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 복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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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메시지는 역시 환경…최종 승리확신하는 것으로 풀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면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11·3 대선의 주요 승부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면서 대선 고지 9부 능선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선 결과에 대해 발언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으면서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11·3 대선의 주요 승부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면서 대선 고지 9부 능선에 올라섰다. 연합뉴스

미국 대선 승리를 눈 앞에 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첫 메시지로 '환경'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바이든 후보는 4일 밤(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ABC 방송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시한인 77일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을 염두에 둔 것이다.

파리기후협약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맺은 협약이다.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협약에는 온실가스 배출 1위와 3인인 중국과 인도 등 전 세계 195개국이 서명했다. 파리협약은 2015년 12월 유엔기후회의에서 채택된 후 2016년 11월 4일 국제법으로서 정식으로 효력이 생겼다.

앞서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4일 유엔에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식 통보했고, 1년 유예기간이 지난 이날 탈퇴가 공식화됐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몰고, 국제적 협약을 탈퇴해버린 트럼프 정부의 과오를 되돌린다는 의미로 바이든 후보의 상징적 공약이기도 하다.

재가입 절차는 까다롭지 않다. 행정명령을 통해 유엔에 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는 통지를 보내면 30일이 지난 후 다시 가입된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처음 파리기후협정에 가입할 때 행정명령을 통해 가입했다.

다만 재가입이 이뤄지더라도 미국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감축 계획을 담은 국가감축기여(NDC)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 미국은 2016년 가입 당시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줄이겠다고 했다.

파리기후협약 복귀 메시지를 올리고 40여분 뒤 바이든 후보는 또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이 글을 올리고서 약 40분 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개표가 끝나면 우리가 승자가 되리라고 확실하게 믿는다"라고 적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으로 바이든 후보는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270명)까지 6명만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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