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초등학생들이 창의력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이웃사랑에 기부했다. 고명성(영신초6)·김현서(남산초6)·정현우(삼육초6)·전영준(계성초6)·문윤영(도림초6)·박준범(대청초5) 군으로 구성된 'CREATE(크레이트)탐험대' 팀은 6일 매일신문을 찾아 '2020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에서 받은 최우수상 상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 출전해 매일신문에 상금을 전달한 '개성빵빵' 팀에 이은 또 한 번의 성금 전달이다.
'CREATE탐험대' 팀은 지난 6월 예선대회를 거쳐 대구 대표 팀으로 본선에 진출, 지난 8월 전국 시·도 팀과 경연을 벌여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CREATE탐험대'에 이번 수상은 무엇보다 값진 결과물이다. 창의력 챔피언 대회 특성상 팀원과 협업해 즉석에서 주어진 과제를 독창적인 방법으로 해결해야 해 대면 훈련이 필수적이었지만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웠고 마스크 착용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다.
팀원 문윤영(13) 양은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로 충분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해 대회를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의견 충돌이 생기면 잠시 멈추고 대화로 푸는 등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의견을 조율해 나가며 대회 준비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CREATE탐험대' 팀은 최우수상 상금 5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이웃들에게 기부하겠다고 선뜻 나섰다. 팀장 고명성(13) 군은 "코로나19로 지역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뉴스로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평소 돈이 없어 기부를 못 했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고 팀원들도 모두 동의해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총상금 50만원을 10만원씩 각 5회에 걸쳐 매일신문 이웃사랑 코너에 소개된 사례자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할 인재로 육성하고자 특허청·한국발명진흥회가 매년 여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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