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전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기념비에 헌화하고 잠시 기념비 앞에 서고 묵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재향군인의 날을 기념해 성명에서 전용사들에게 감사·존경을 표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위터에서 "오늘 우리는 미국 군대의 제복을 입었던 이들의 봉사를 기린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행보로도 볼 수 있지만, 때마침 찾은 곳이 한국전 참전 기념비여서 우리나라에서는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이 같은 행보는 ▷한미 동맹 복원 및 강화 ▷차기 미국 대통령은 자신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앞두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겐 희소식이다. 전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의에 "(기자들에게) 관련 문의 전화를 참 많이 받는다. 일단 오늘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내일(12일) 통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앞서 통화의 첫 소재가 한미동맹이 될 것으로 분석이 나온 만큼, 바이든 당선인의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는 행보는 이를 더 강화·발전시키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은 채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선 패배 이후 나흘 만의 공식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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