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 스마트 기술, LNG 연료탱크 제작에 적용…제작기간과 불량률 단축에다 안전사고도 예방 효과

이영산업기계에 시스템 적용 계기로 시장확대 나설 방침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이 이영산업기계와의 기술교류회에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이 이영산업기계와의 기술교류회에서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개발한 스마트기술이 중소기업의 LNG 연료탱크 제작에 적용되는 등 현장에서 실효를 거두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울산에 있는 연료탱크 제작업체인 이영산업기계에 대한 스마트기술 지원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해당 기술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 LNG탱크 내부에 부착된 스마트센서를 통해 원격으로 작업환경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다음달 시스템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탱크 제작에 걸리는 기간을 20일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데다 불량률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탱크 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근로자 질식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평가가 좋다. 포스코 측은 해외 선주사에서 안전·작업환경 등을 강조하는 추세여서 이번 무인 자동점검 솔루션 효과가 검증되고 알려지면 국내 탱크제작사를 찾는 기업이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앞으로 LNG탱크 제작기술 관련 특허망을 구축하고, 고객사와 중소 탱크제작사에 해당 기술을 지원해 국내 탱크 제작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다. 또 조선산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소재 벤딩 가공기술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 관계자는 "밀폐구역인 연료탱크 내부 제작환경이 열악한 데다 내부 현장관리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문제점을 이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영산업기계 담당자는 "시스템 도입으로 탱크 내부 작업환경을 안전하게 점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고 품질향상에 따른 회사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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