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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낙동강 가뭄 걱정 없다…안동댐 역대급 저수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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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저수율 약 83% 기록…평년 저수율 2배 훌쩍 넘어

19일 경북 안동시 안동댐에 물이 가득차 저수율 약 83%를 보이고 있다. 박영채 기자
19일 경북 안동시 안동댐에 물이 가득차 저수율 약 83%를 보이고 있다. 박영채 기자

내년 봄 갈수기 낙동강 유역에서는 가뭄에 따른 물 부족 걱정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이 역대급 저수율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수자원공사 관측자료에 따르면 안동댐 저수율은 83.6%로 전년 동기 68.2%보다 15.4%포인트(p) 높다. 지난 8월 6일 안동댐이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17년 만에 수문을 열고 방류할 당시 저수율 87.2%과 3.6%p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는 평년 저수율 38.3%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010년대 이후 비교적 수량이 풍부했던 2018년 11월 저수율이 7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 가을 안동댐 저수율은 '역대급'이란 게 수자원공사 측 설명이다.

원인으로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 잦은 집중호우로 강우량이 많았던 점이 꼽힌다. 올해 경북지역 강우량은 이달 16일 기준 1천308.2㎜로 평년 1천33.4㎜보다 300㎜가량 많다. 특히 8월 수문 개방 이후에도 9월 초 태풍 마이삭 등으로 자주 비가 내려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수자원공사는 겨울·봄 갈수기를 앞둔 만큼 인위적으로 많은 물을 방류하지 않고 저수율을 조정하고 있다. 최근 기상 이변이 잦아 유례 없는 가뭄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충분한 수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관계자는 "낙동강 상류 최대 규모 댐인 안동댐 수량이 풍부한 만큼 내년 봄 농사철 등 갈수기 용수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976년 준공된 안동댐은 높이 83m, 길이 612m, 정상표고 166m로 총 저수용량은 12억4천800만㎥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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