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대구 사회적경제

행안부 사업 선정으로 전국적으로 주목…20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박람회

20일 열린 대구 사회적경제 온라인박람회 개막식 모습. 대구시 제공
20일 열린 대구 사회적경제 온라인박람회 개막식 모습. 대구시 제공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은 대구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온라인 박람회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인 '협동조합 공터'가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을 커뮤니티 카페 운영, 발달 장애인의 공유공간 마련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협동조합 공터는 부동산 임대사업을 통해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협동조합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다.

협동조합 공터가 동구 신기동에 마련한 1호 건물에는 협동조합 마을애 아동가족센터, 사회복지법인 한사랑, 한사랑 주간보호센터, 한사랑 발달장애인자립지원센터 등이 임대료 걱정 없이 입주했다.

협동조합 공터가 대구 동구 신기동에 마련한 1호 건물. 대구시 제공
협동조합 공터가 대구 동구 신기동에 마련한 1호 건물. 대구시 제공

협동조합 공터는 앞으로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와 농협 대출 심사를 거쳐 유휴자산 매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5억원까지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게 됐다.

대구시도 대출금리 중 1%를 이차보전하고 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의 저변을 확장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쳐볼 '대구 사회적경제 온라인박람회'도 2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사회적경제 내일을 ON택트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선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 100여 개가 참여한 비대면 특판전이 열리고 있다.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상시 운영되며 최고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 연결된 사회가 만드는 지역 회복'이라는 주제로 스코틀랜드와 광주의 사례를 현장의 전문가에게서 직접 듣고 우리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태운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스스로 시험해보고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유기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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