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대구와 경북 시군도 방역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강화에 나섰다. 내달 2일까지 일주일간 강화 조치를 통해 노래연습장과 공연장, PC방,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의 시설에서 음식 섭취를 모두 금지했다.
아울러 취약시설 관리를 위해 수능 이후에도 연말연시 특별 방역 기간을 정해 분야와 시설별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전국적으로 감염사례가 많은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사우나 등 생활 밀집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앞서 이달 들어 요양병원 68곳과 종사자 7천120명을 비롯해 정신병원 23곳과 종사자 1천580명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또 시민대표 200여 명으로 구성된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먹고 마실 땐 말 없이, 대화할 땐 마스크 쓰고'를 슬로건으로, '마스크 쓰GO'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 경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군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5일까지 요양병원 10곳 1천142명, 요양시설 54곳 925명, 노인주간보호시설 49곳 1천88명, 정신의료기관 3곳 153명, 정신재활시설 3곳 11명 등 모두 119개 시설 3천319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경산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방침이다.
영주시는 전 직원을 동원해 방역에 나섰다. 지난 24일 밤 노래방, PC방 등 중점관리시설 419곳과 기타위생업소 1천907곳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긴급 점검했다. 영주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지역감염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난 22일 2명, 23일 6명, 24일 1명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김천시는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천 역시 이달 19일 3명, 20일 7명, 21일 3명 등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침체 등 부작용을 고려해 1.5단계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마련했다"며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더 강력한 대책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는 24일부터 직원 3분의1 범위 내에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직원 구내식당 이용도 점심시간 3개 조로 나눠 시차를 두고 운영해 식당 내 밀집도를 낮췄다. 청사 출입문 3곳에는 인력 5명을 배치해 출입자 점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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