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들이 치열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신형 해상 발사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치르콘' 시험 발사에 또다시 성공했다고 현지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시험 발사 성공에 뒤이은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북부 백해(White Sea)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치르콘' 발사 시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고르슈코프 제독함'이 백해 해역에서 바렌츠해에 있는 복잡한 표적 지점으로 정례 사격을 실시했다"면서 "미사일이 450km 떨어진 바렌츠해의 해상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마하 8(시속 9천792km) 이상이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0월 초순에도 치르콘 시험 발사 사실을 밝히면서 백해 상의 고르슈코프 제독함에서 발사된 치르콘 미사일이 마하 8 이상의 속도로 비행해 450km 떨어진 바렌츠해의 해상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극초음속 무기는 최소 마하 5(시속 6천120㎞)의 속도로 지구상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어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차세대 무기로 평가받는다.
현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은 러시아와 중국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이 뒤늦게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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