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세력도, 이재오 전 장관을 비롯한 보수·우파 시민단체들도, 김문수 전 지사를 비롯한 강성 우파들도 함께해야 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현 국민의힘 지도층에서 반대하는 야권 통합을 또다시 꺼내든 것이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좌파 정권의 입법 독재 전선에 이제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을 때"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70년 동안 이룬 대한민국의 기적을 단 4년 만에 허물어 버리는 저들의 책략에 아직도 허우적 거리며 우리끼리 손가락질만 하는 보수·우파들의 행태가 한없이 가엾게 보이는 초겨울 아침"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집이 싫어 가출(家出)했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지나가는 과객(過客)을 데려와 안방 차지를 하면서 25년 동안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부득이 하게 잠시 외출(外出)했던 나를 심사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핍박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에 맞는 것인지 참 의아스러운 요즘"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를 당한 것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 수성을에 당선된 바 있다.
그러면서 "모두가 힘을 합치자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추미애 탄핵 발의, 라임 옵티머스 특검 발의, 최근 윤석열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발의 때는 동참해서 사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어치피 같은 집에 살 사람들이기 때문에 적극 동참하기는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다만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도(大道)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 정권 입법 폭주를 막자고 외치는 야당 초선들의 의기는 존경스럽고 지지한다"면서도 "그 분들의 패기 만으로 문정권의 폭정(暴政)을 막을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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